무더운 여름날.
한남의 그 유명하다는 오스테리아 오르조를 갔다.
(이전에 뭣도 모르고 예약도 안하고 그냥 들어갔다가 빠꾸먹었던 곳)
오스테리아는 뭐 선술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는데 오르조는 뭐 언덕을 오르죠~
예약이 매우 힘든 곳이라 두달 전 쯤 예약을 했었다.
8시30분이라는 다소 늦은 시간의 예약이라 홍대에서 당첨된 신발을 사들고 뒤뚱뒤뚱 한남으로 향했다.
한남역에서 내렸는데 비가 오길래 택시를 탔다..
가까운 거리지만 너무 덥기도 했으니..
힘들게 아니 택시탔으니까 쉽게 도착.
안내하는 자리에 앉아서 처음 찍은 사진
맛있는 물티슈를 주셨고
메뉴판.
메뉴 픽은
화이트 라구파스타,(트러플 추가X) 시키고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수비드 항정상 라따뚜이 뭐시기.
식전빵 대신 그리시니가 나왔다
오독오독 씹어먹고~
생각보다 빠르게 요리가 나왔다.
처음으로 나온 메뉴 화이트라구 파스타
는 좋았다.
생면에 화이트 라구에 맛이 없을 수가 없다..
맛없으면 그건 죄야..
더 꽉 찼으면 좋았을 거 같아서
조금은 아쉬운 맛이었지만 (트러플을 안추가해서 그런가..?)
아무튼 후로록 후로록
그 다음으로는 스파이시 크랩 리조또
먹은 메뉴중에 제일 맘에 드는 메뉴
살짝 매콤한 덕분에 코와 이마에서는 땀이 흘렀지만 (김치만 먹어도 땀이 나는 나)
맛있게 먹은 거 같다.
그리고 나온 수비드한 항정상 라따뚜이를 뭐어쩌고 저쩌고
그냥 그랬음.
고기맛.
주방이 마감한다는 안내를 받고 딱봐도 부족할 거 같아
봉골레를 시켰다
같이 간 여자친구는 너무 짜다고 했지만
나는 괜찮았다.. 덕분에 내가 다 먹었지롱~
오일 소스를 흠뻑 머금은 면이 괜찮았던 거 같다.
나름 맛있는 봉골레라고 생각하면서 먹었다.
꽉 차있던 옆자리들이 비어서 한장 찍어보았다.
여기저기서 맛있다며 난리난 오스테리아 오르조.
한남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라
주변 사람들도 많이 아는 곳이더라..
명성에 비해서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물론 맛이 없다거나 맛이 이상하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다.
먹을 만했고 충분히 맛있다고는 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가격에 이정도 맛도 안나면 그건 문제있는 거니까..
맛이 예상이가서 먹지 않은 카르파치오나 우니파스타는 맛있을지 궁금하지만
4가지 메뉴를 먹어보니 쏘쏘해서
나머지 메뉴를 먹겠다고 또 올 거 같지는 않다.
검색을 해보면 맛있다고 극찬을 하는 후기들이 많은데
사람들이 왜 열광하는 지 잘 모르겠다...
블로그에 쓰다보면 다들
나는 맛집을 갔고 내가 간곳은 다 맛집이 되는 마법같은 일이 일어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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