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 그리고 도쿄타워
롯폰기 타워에서 바라본 도쿄 그리고 도쿄타워
해가 적당히 내려 앉아
수평선과 건물들이 붉게 물들어간 도쿄의 저녁
높은 곳에서 바라본 도쿄의 저녁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도쿄 여행중 가장 짜릿했던 순간.
황홀한 경치는 여행을 떠나게 하는 이유가 된다.
-하늘에 떠있는 비행기를 찾아보세요:)

도쿄의 신주쿠
도쿄는
내가 처음 갔던 후쿠오카에서 본 일본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도로위 분주하게 달리는 차들
시끄러운 길거리
정돈 되지 않은 화려한 간판들
잠을 잊은채 밤을 즐기는 사람들
도쿄는 도시였다.

에노덴 열차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1시간 정도가면 도착하는
후지사와에서 탈 수 있는 에노덴
후지사와에서 출발해 에노시마를 지나 가마쿠라까지 달리는 열차다.
이쁜 이 열차에 올라타 바깥 풍경을 바라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줄 모른다.
그리고 이열차의 하이라이트.
슬램덩크.

가마쿠라고교역.
에노덴 열차를 타고 달리다보면 멋진 바다가 나온다.
그리고 바다를 보며 몇정거장을 지나면 가마쿠라고교역에 도착한다.
슬램덩크 애니 오프닝에서 중간쯤 등장하는 장소인 이곳.
이곳에서는 오프닝 장면과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찍는다.
이 장소에 가봤다니 슬램덩크 덕후로써 꿈만 같았던 순간
해가질때쯤엔 사람들이 없었다.
그리고 눈앞에 아름다운 장면이 펼쳐진다.
뒤로 번지는 붉은 노을과 앞으로 지나가는 초록색 열차
슬램덩크 성지라는 타이틀 말고도 너무 매력적인곳.


나도 찍은 그장면.

긴자에 있는 어느 쇼핑몰
따뜻한 조명은 추운 겨울의 도시를 따뜻하게 비추어 준다.
저마다 분주한 사람들 그리고 밝게 켜진 건물들의 불빛이 어우러져
도시의 찬란함을 만든다

호이안의 등
베트남 다낭에서 조금 내려가면 만날 수 있는 호이안
그곳에서 야시장을 가면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등.
알록달록 따뜻하게 빛나는 등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다.
바라보고 있으면 가슴까지 따뜻해지는 등.
하나 살지 말지 고민을 한참동안 했었는데
결국 사진으로만 담을 수 있었다.

호이안의 어느 강 앞의 집들
밤이 오면 강위로 수많은 배들과 수많은 등불들이 떠다니며
밤을 담은 강위를 수놓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맞이하는 하루의 끝은
밤하늘로 둘러 쌓인 것만 같아 황홀하다.


하노이의 건물들
사각형으로 규칙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집들은 하노이만의 풍경이다.
하노이의 건물은 유럽풍의 건물들이 많다.
그런 이유는 바로 여러 나라의 식민지를 거치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많은 시련을 겪으며 버텨온 1000년의 세월이 지금의 하노이를 만들었다고 한다.
-널린 빨래가 포인트

닌빈의 항무이
하노이에서 한시간정도 기차를 타고 갔던 닌빈.
그리고 그곳에서 초록초록한 경치를 볼 수 있었던 항무아
닌빈은 하노이 일정중에서 딱히 할일 없던 날 갑작스럽게 간 곳이다.
덕분에 항무아까지는 한참 헤매다 도착할 수 있었는데 그걸로도 모자라
생각보다 높은 높이를 등산하게 되어서 땀이란 땀은 전부 다 흘린 것만 같았다.
하지만 항무아 위에서 바라본 초록빛 절경은 그 모든 것들을 다잊게 해줬다.
마치 하롱베이의 육지버전이랄까.
- 이날 항무아 위에서 친구는 합격소식을 받았다.

사파의 토파스 에코 롯지
마크 주커버그가 여름 휴가를 보냈다는 곳.
그런 명성에 걸맞게 정말 멋진곳이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어 자연스럽게 휴식만이 가능해진다.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여느 때처럼 바쁘게 돌아다니지 않아도 되고 유명한 곳을 찾아다니며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꼭 먹어야한다는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고, 인증샷을 찍지 않아도 된다.
평화로움 속에 온전히 나자신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내 준다.
- 평화로 가는 길은 어렵다
하노이에서 사파(버스 7시간 소요)
사파에서 토파스에코롯지(불편한 밴타고 1시간 소요)

호이안의 어느 리조트 그리고 프라이빗 비치.
호이안 해변에 위치한 숙소에는 대부분 프라이빗 비치가 있다.
숙소 이용객들만 사용하는 이 해변을 보면 잠시나마 베트남이 아닌 다른나라로 온것만 같다.
내가 머물렀던 숙소에는 나와 일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인이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하게 든 사람들이었다.
세월을 잠시나마 벗어나고자 호이안에 온 것 같았다.
그들의 늙음은 보기 좋았고 여유로웠다.
하늘이 조금 흐려도 그들은 전여 개의치 않았고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나도 저렇게 늙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호이안의 어느 리조트
여행중 한국인을 만나면 너무나도 반갑지만 (특히 내가 난처한 상황에 빠져있을 때)
너무 자주 들려오거나 너무 자주 보이는 한국어는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내가 해외 여행을 온건지 국내 여행을 온건지 구분이 안가기도 한다.
경험해본 대표적인 장소로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왓, 일본의 유후인이 있다.
이곳이 정말 좋았던 이유는 내가 지금 여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익숙한 언어는 들리지 않고 낯선 사람들과 낯선 피부색 낯선 언어들로 가득했던 곳.

하노이 기찻길 마을의 어느 집
베트남 사람들의 사는 모습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곳
뭔지 모를 물건들과 베트남 국기가 어우러져 베트남 느낌이 물씬 풍긴다

베트남의 전통 모자 농라.
베트남의 뜨거운 햇살을 막아주는 농라는 베트남 여행의 필수품이자
그 하나만으로도 베트남 분위기를 잔뜩 느끼게 해준다.
베트남 하면 떠오르는 것들중 하나
베트남 여행내내 쓰고 다녔던 것만 같다.

하노이의 어느 골목
여행지 답게 숙소들이 가득찬 골목
좁고 높게 펼쳐진 건물들은 바짝 붙어서 꽉찬 골목을 만들어 낸다.
바짝 붙은 건물들에 붙은 어지러운 간판들은 베트남 여행자 골목의 특징중 하나
처음 베트남에 갔을때는 좋은 숙소보다는 저렴한 숙소를 찾곤 했었는데
이제는 무엇보다 편하고 깔끔한 곳을 찾게 된다.

신주쿠의 골든가이.
심야식당에서 나올 법한 거리
실제로도 심야식당에 나온 거리
저마다의 분위기를 뽐내는 다양한 간판들이 가득한 이 거리에서
들어갈 곳을 정하는 것은 힘들기만 했다
그래서 그 어느곳도 들어가지 않았다
일본어가 서툴러서 들어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던 거 같다 하하.
-일본의 골목감성을 느끼기 좋은 곳.
밤에 오면 더 좋다.

기치조지의 어느 가정집.
일본의 가정집하면 떠오르는 건물양식
짱구는 못말려에서 나온 듯한 집들이 가득 늘어서 있다.
도쿄에서 조금 떨어지면 조용한 동네가 자리잡고 있다.
이런 멋진 집을 소유하기는 일본에서도 쉽지 않다고 한다,
-그런 집을 소유하고있는 짱구아빠는 스펙이 좋다는 사실

길거리의 어느 음식점.
그 나라 사람들이 많은곳
메뉴판이 죄다 일본어로 적혀 있는 곳
익숙한 언어는 들리지 않는 낯선 곳을 찾아 들어가는 것
여행을 조금 더 즐겁게 만들어주는 방법중 하나

일본의 길거리.
사진을 고를때 사람이 있는 사진과 없는 사진을 고민 했었다.
사람이 있는 모습이 더욱 일본같고 더 생동감있게 느껴졌기에 고르게되었다.
일본스런 건물과 일본스런 사람이 어우러진 일본의 길거리 사진은
일본여행을 가고싶다고 생각하기에 충분하다.


버스 안에서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에 올라탄 버스에서 바라본 일본의 도로 위.
낯선 글자와 낯선 도로의 풍경이 앞으로 펼쳐질 여행의 시작을 알린다.
익숙함에서 벗어나 낯섬이 눈 앞에 가득 펼쳐질때 오는 설렘.
그것이 좋아 우리는 떠나는 거 아닐까
당연하게 떠났던 여행들이
망연하게 그리워진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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